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확실히 내 주위에도 그런 생각이 있다.

술자리가 파한 후에(지금 몇시지?!)


이건 내 주위에서도 은근히 있는 건데. 거의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제일 확실한 것 첫번째는 기독교도들은 기독교 끼리만 결혼하려고 한다는 것이고,

비기독교들은 기독교인들을 그리 달갑게 보지 않는다. 아예 제외하기도 한다.

내 친구 하나(남자)는 상대 여자가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점수에 곱하기 -2000 점 한다. 무조건 마이너스 점수로 돌아섬. 

나도 첫 연애상대가 기독교인이었다가 심하게 데인 뒤로는 기독교인은 제외한다. 



나는 비기독교인인데, 그냥 보면서 느끼는 거는

우선은 저쪽의 기본적인 마인드가 '상대방을 바꾼다' 거든.

맞춰준다 거나 이해해준다가 절대 아니고.

(자신이 옳으니까) 무조건 그쪽으로 바꿔야 한다 는 건데

성격, 종교가 그리 쉽게 바뀌나? 정말 안바뀌는 것들이고.

그러니까 싸우게 될 수밖에 없다.

기독교인들은 같은 기독교인을 만나거나,
아니면 기존에 갖고 있던 종교, 생각 등을 전부 바꿔서 자기에게 전부 다 맞춰주는 천사같은 사람을 만나거나 밖에 없다.


겉으로는 이해해주려고 애쓰는 기독교 분들을 아주 가뭄에 콩나듯 보는 경우가 있지만 그분들도 머리속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게

상대방을 '그냥 현재의 안믿는 상태로 놔둔다' 는 것 자체를 '옳은 것'이 아니라고 배워왔기 때문에

깊이 들어가면 별반 다를 것도 없다. 

왜 천주교나 불교에 대해서는 기독교처럼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인지 생각해보면 답은 뻔하다.

그쪽은 상대방을 인정해주거든. 자신이 믿는 종교를 더 좋아하고, 상대방도 자신과 같은 거 믿으면 좋아하기는 하지만,

상대방을 바꿔서 자신과 같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그렇게 강하게 존재하는 건 아니거든.


고등학교때 원어민 영어강사분이 나이 지긋한 캐나다 할아버지 분이었는데, 그분은 독실한 기독교였는데

정말 사랑이 넘치는 분이었다. 평소 행동에서 그게 드러났다.

마지막 수업 때 우리 한명 한명을 다 하나씩 바라보면서

"하나님은 여러분을 모두 사랑하신다" 고 말해줬는데 그 때 약간 감동을 받기도 했었다.

그 분은 정말 기독교 안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그 평화의 잔잔함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주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고등학교가 역시 미션스쿨이라 일주일에 한번은 목사가 수업을 했는데

하는 이야기가 전부 다. 안믿으면 지옥간다고 겁주는 이야기 기타 등등.

같은 종교라는데 우리나라 목사의 말에서는 평화나 사랑을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별로 목사 자신도 마음에 평화를 얻은 것 같지도 않았다.

그들은 주위의 비신자들을 전부 자신과 똑같은 신자로 바꿔놓는 데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 같아보였다.




이게 벌써 10년 전 이야기지만 아마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PS. 내 동기 중에 십일조를 아주 당연하게 생각해서, 처음부터 수입의 10분의 9만 가지고 생활계획을 짜는 애가 있다. 결혼했는데도 그런다. 그러면서 애 분유값 기저기값 걱정한다.
이렇게 순수하게 경제적인 면에서만 봐도 너무 독실한 기독교는 좀 많이 곤란하다.
월 수입이 300만원이면 30만원씩 뜯기는 건데 어휴.
정말 문제는, 얘들은 뜯기면서도 뜯기는 줄도 모르고 그걸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
뭐 남이사 목사들에게 뜯기든 말든 상관은 없지만 내가 뜯기기는 싫거든요?

뭐 어린애들한테 천원짜리 내지 말라고 노래 가르치는 것부터가 사실 할말 없지만.
아마 예수가 우리나라에 다시 오면 십일조 내는 교회들부터 뒤집으면서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거늘 너희들은 강도 소굴을 만든다'고 똑같이 소리칠걸. 그러면 이단이다 사탄이다 하고 우루루 몰려가서 또 십자가에 매달아 버리겠지. 넵 ㄳ.

by 카루 | 2009/02/07 13:05 | 세상 | 트랙백(2)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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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산왕의 건전성추구위원회 at 2009/02/07 15:05

제목 : 술자리가 파한 후에(지금 몇시지?!)
- 간만에 선후배들과 만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역시 비싼 고기는 다르더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이미 했네!?).결혼한 선배도 나오고 해서 자연스레 결혼과 배우자선택이 안주거리로 오르게 되었는데, 놀란 것은 모두가 입을 모아'교회 다니는 상대는 절대 안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중개사이트나 알선해주는 분에게 저렇게 조건을 이야기해주면 알아서 피해준다는데, 생각해보니 얼마 전 모태신앙이 줄어 신도가 늘지 않는다고 그동안 ......more

Tracked from 나눔이 있는 오름직한 동산 at 2009/02/07 21:02

제목 :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결혼 문제
술자리가 파한 후에(지금 몇시지?!)산왕님의 글을 읽고 꽤나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부터가 기독교인인데다 청년회 소속이라 주변에서 결혼관련 이야기를 많이 듣고 여러 케이스를 봐온지라 교회내부에서 비신자의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일단 성경말씀부터 보고 시작하죠(무슨 설교같다;) 그 밖의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나의 말이요, 주님의 말씀은 아닙니다. 어떤 신도......more

Commented by 초라한새벽 at 2009/02/08 00:19
하하.. 두다리 건너서 구경왔습니다.
믿는 사람으로서 한두군데 억양에 의한 의견차야 있겠지만 대부분(현실적으로는 전부)틀린말씀이 없다 생각합니다. 목사님들 설교가 좀 강압적이지요. 도시권 고등학교야 랜덤으로 걸리니 이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게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만...

특히 마지막단락은 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 최소한 예수님은 한국엔 오시면 안됩니다..아니 어쩜 피흘리시기위해 한국으로 오실지 모르지요
Commented by 카루 at 2009/02/08 18:27
네 어쩌면 한국으로 일부러 오실지도요? (....)
Commented by 루시엔 at 2009/02/08 17:27
십일조 내는 사람은 10을 다 하느님이 주신 거니 그중 1을 돌려준다고 생각하던데요.
그건 그 사람의 신념에 따른 일일텐데요-ㅅ-;; 남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뜯기면서 뜯긴지도 모른다'라니...뭐 십일조 내는 사람이 님보다 바보여서 그렇겠습니까
Commented by 카루 at 2009/02/08 18:37
하느님에게 주는 게 아니라 목사한테 주면서 하느님에게 주는 거라고 '믿는' 거잖아요.

뭐 제가 뭐라고 말하든 열심히 낼 사람들은 내면 되는 거죠.

예수가 그 당시 돈뜯어가는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에게 뭐라고 말했는지 안다면 지금 우리나라 교회에만 있는 십일조가 과연 올바른 건지 의심부터 해야 정상이 아닐까요.
Commented by 루시엔 at 2009/02/09 03:32
그런데 그게 무슨 '뜯기는'거에요-_-;; 그 사람들이 그걸 내면서 '아 내가 이걸 내면
목사님이 번제로 바치겠지'하고 믿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 쓰는지 내역정도는
다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애초에 교회를 안 가기 때문에 헌금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고
또 저도 현대 일부 한국 교회가 유수 이전 제사장들에게 비길 수 있을 정도의 타락을 구가하고
있다고 믿고 있고, 십일조 등에 회의를 느끼고 있긴 합니다만, 다른 사람을 바보로 알고
계시는 것 같아서요.


Commented by 카루 at 2009/02/09 14:42
십일조 내는 사람들을 바보로 보는 것 맞습니다만, 그렇다면요? ^^ 바보로 보지 말고 '인정' 해 줘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아니면 단어 사용의 잘못을 지적하시는 건가요? '뜯긴다'는 자각이 없고 자발적으로 바치는 거니까 뜯긴다는 표현은 틀렸다는 말씀이십니까.
말씀하신 대로 '하느님께 바친다' 고 믿는 사람들이잖아요. 전 그정도로 '당연히 돌려주는 거다' 라고 생각할 줄은 정말 몰랐는걸요. ㅋㅋ
Commented by 이로리♡ at 2009/02/08 22:39
"천원짜리 내지 말라고"

....




10원짜리 하나 먹고 떨어지슈. 1원 5원은 레어니까 안줄래 (퍽)
Commented by 카루 at 2009/02/09 14:36
10원짜리 동전도 요새 매우 작게 나왔던데... 레어에요 그것도 ㅋ
Commented by 함아 at 2009/02/09 01:16
아, 정말 그냥, 이건 알려드려야할 것 같은데...
그 찬양... 어린아이에게 천원내지 말라고하는 그 찬양이...
만원짜리 십만원 짜리내라는 찬양이 아니라..

그냥 일요일에 교회가서 주머니에 집히는 천원짜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준비해 놓은, 하나님의 몫으로 떼어놓은 100원짜리라도 좋다는내용이라..
그 부분은 좀 고쳐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그 찬양의 그 부분때문에 안좋게들
보시는데... 정말 1000원은 적은 돈이라 받지 않는다는게 아니거든요..
다만 100원이라도.. 50원이라도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예물을 받으며 기뻐하시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인줄 압니다.

Commented by 카루 at 2009/02/09 14:51
그러니까 원래 가사가 '헌금은 준비 않고 지갑에서 천원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는 자' 잖아요. 보통 옹호하시는 분들이 '헌금을 미리 준비하라는 말이다' 라고 하시는데, 그런 뜻으로 할 거면 '헌금은 준비 않고 지갑에서 그때그때 돈꺼내는 자' 라고 해야 맞죠. 저 가사는 비신도가 밖에서 보기에는 천원짜리를 비하하는 걸로 들릴 수밖에 없어요. 저런 노래를 듣는 신도들도 헌금으로 천원짜리 준비하기가 좀 민망해질거고요. 노래에서 값싼 신앙심 = 천원짜리 이렇게 연결을 시켜놨으니까는. 안 그런가요?
Commented by 카루 at 2009/02/09 15:06
즉... 지갑속에 만원, 오천원, 천원 등등이 있는데 지갑속에서 그 중에 꺼내서 내게 될 텐데, 그 때 천원은 안된다 이 말이잖아요. 진짜 믿음이 깊은 신도라면 내는 돈이 아까워 천원짜리 찾아서 내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이잖아요?
참.... 믿음의 깊이를 내는 돈의 액수로 평가하는 것도 정말 웃기지만..

그리고 말이죠, 말씀하시는 대로 헌금을 미리 준비해 오라는 뜻이라고 받아들인다고 칩시다.
그러면 기독교는 예배 있을 때마다 돈을 백원이라도 미리 준비해오라고 대놓고 말하는 셈이네요. 헌금 미리 준비 안하면 절대 안되는 거군요. 헐.
Commented by 하루 at 2009/02/09 09:12
기독교 교리 자체가 "선교"에 뜻을 두고 있는 종교인지라, 상대를 바꾼다는 개념 자체도 거기에서 출발한 듯. 아무튼 독실한 집안에 다른 종교인이나 전혀 뜻이 없는 무종교자가 함께하기는 굉장히 피곤하겠지. -_-
Commented by 카루 at 2009/02/09 14:38
어 실제로 수많은 집안싸움의 근원인듯 -_-
Commented by 강군이어라 at 2009/02/09 23:04
우아아... 이런게 개신교에 대한 인식인거군요...
(모태신앙이지만 고2때 이후로 교회않가는 1인)

음. 엄청난데요...

1000원 헌금송은. 크리군요. -_-;
(담임목사가 누굴지 참 궁금해지는군요....)
Commented by 카루 at 2009/02/10 00:27
네... 저는 많이 안좋게 생각하는 축이라서 좀 표현이 과격한 면도 있으니 감안해서 보시는게 -_-; 보통은 전도당하는 것이 괴롭기 때문에 약간 피하는 쪽이 더 일반적이고, 뭐 돈을 많이 내든 어쩌든 사실 비신도 입장에서는 별로 관심 갖지 않아요. 요새는 MB가 기독교라는 이유로 좀 싸잡아서 같이 욕먹기도 합니다만...
Commented by 사이동생 at 2009/02/10 15:05
원래 종교란게 근거없는 믿음이니까요.
Commented by 카루 at 2009/02/10 15:49
근거없...긴 하지요 ㅎㅎ
Commented by 에스텔 at 2009/02/12 23:57
개인적으로 종교의 전도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봄.
Commented by 카루 at 2009/02/13 14:46
하하 그러면 정말 좋겠어요. 요새 잘 지내세요? 앞으로 향후 계획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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